운면을 따고 6년을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다 보니 공포심이 생겼어요. 실제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가장 그동안 아쉬웠던 건 친구들이랑 여행 계획을 세울 때였습니다. 제주도, 강원도, 남해 이런 곳 가자고 하는데 저는 항상 기차나 비행기만 찾았습니다. 누군가는 차로 가자는 게 아예 마음의 부담이었거든요.
이번 여름에 친구들이 강원도 강릉까지 가자고 했습니다. 3명이 가는데 모두 어차피 면허가 있으니 같이 운전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때 정말 결심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배워야겠다" 하는 마음으로요.
방문운전연수로 자차에서 배우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차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야 강원도까지 가는 거니까요. 4일 코스를 찾아봤는데 45만원대였습니다.

조금 비싼 것 같긴 했지만, 6년을 못 한 거 생각하면 괜찮다 싶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이 돈을 쓴다면, 앞으로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여행 다닐 수 있으니까요.
강사님은 정말 경험이 많아 보였습니다. 첫날은 저를 한 20분 정도 관찰한 후에 "차를 다루는 방식부터 천천히 배워야겠다" 고 하셨어요. 마치 환자 진찰하듯이 꼼꼼하게 봐주셨거든요.
1일차는 우리 아파트 단지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초 중의 기초부터 시작했는데, 핸들 위치, 사이드미러 각도 조정, 백미러 높이, 이런 것까지 정확히 가르쳐주셨습니다.
30분 후에 주택가 도로로 나갔는데, 아직도 서툴렀습니다. 라인을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좌우로 흔들렸거든요. 강사님이 "3개월마다 한 번씩 오셔도 되겠어요" 농담처럼 말씀하셨어요 ㅋㅋ

2일차에는 한강변 올림픽대로로 나갔습니다. 차도 많고 신호도 복잡했는데, 시속 60km 이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높은 속도에서 핸들 감각이 예민해져야 하는데, 저는 너무 팽팽했거든요.
강사님이 "속도는 차가 알아서 유지하는 거고, 당신은 방향만 신경 쓰세요"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마음에 팍 들었어요. 그 다음부터 좀 더 편했습니다.
3일차는 실제로 강릉 가는 길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는 걸 배웠는데, 고속도로 진입 자체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ㅠㅠ
강사님이 차선 변경하는 타이밍, 속도 조절, 안전거리 이런 걸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고속도로는 예측 운전이 중요해요" 라고 여러 번 강조하셨어요.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실제 고속도로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톨게이트 통과도 혼자 했고, 휴게소도 가봤습니다. 강사님이 정말 실전 경험을 많이 쌓도록 도와주셨거든요.
4일 총 비용이 45만원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강원도 여행 한 번의 비용일 뿐입니다. 근데 나는 앞으로 평생 차로 여행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고속도로 주행은 자신감 있으세요?" 물어보셨을 때 "네, 괜찮아요" 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 말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장롱면허 6년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제 친구들이랑 강원도, 제주도, 경주,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이미 여름 여행표를 예매했어요 ㅋㅋ 정말 받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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