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의 역할은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아이의 밥을 챙기고, 옷을 입히고, 기저귀를 갈고, 병원에도 가고, 학원도 데려다주고... 이 모든 게 대중교통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특히 작은 아이가 자주 아팠습니다. 감기도 걸리고, 귀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밤에 갑자기 열이 올라가면 24시간 응급실로 가야 했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을 깨워야 했고, 남편이 없으면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게다가 큰 아이의 학원 일정이 늘어났습니다. 월요일에 영어, 수요일에 수학, 토요일에 미술... 버스로 다니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았어요. 매번 남편한테 부탁하거나, 학원 시간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아,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엄마 친구가 '나도 운전연수 받았어. 인생이 달라져' 라고 했을 때, 저도 결정했습니다. '나도 배워야겠다' 고 생각했어요.
네이버에서 '하남 도로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여러 업체가 나왔는데, 가장 가깝다고 느껴진 곳이 하남 감북동에 있는 곳이었어요. 상담 전화를 했더니 '3일 코스 35만원, 4일 코스 45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3일 코스를 선택했어요.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비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쓸 수 있는 돈이 제한적이었거든요. 3일에 3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기간 동안 내가 얼마나 성장할까... 기대가 컸습니다.
첫날 강사님은 40대 중반의 남성분이셨습니다. '3일이면 좀 촉박하지만, 집중하면 충분해요' 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일차에는 하남 감북동의 작은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 1시간은 거의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감을 잡았어요. 강사님이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려면, 먼저 자신이 안전해야 해요. 천천히 가요' 라고 했습니다.
다음 1시간은 신호가 있는 4차선 도로였습니다. 신호를 보고 출발하는 것도, 정지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신호 턴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고, 언제 정지해야 할지도 몰랐거든요. 강사님이 '빨강이 나올 때쯤부터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으세요. 급하게 하면 아이들이 놀라요' 라고 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좀 더 복잡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도 많고, 차도 많았어요. 차선 변경도 배웠는데, 이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옆에 차가 있으니까요. 강사님이 '아이들이 탄 상태에서는 절대 성급해하지 마세요. 차가 지나가갈 때까지 기다리세요' 라고 하셨어요.
이 한마디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게 내 목표였거든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2일차 마지막에는 큰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있는 길까지 나갔습니다. 하남 감북동에서 출발해서 강동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었어요. 강변도로도 타고, 신호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 길을 혼자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이미 다 배웠어요. 그냥 천천히 가면 돼요' 라고 했거든요.
3일차는 복습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일간 배운 모든 것을 다시 했어요. 차선 변경, 신호 대응, 우회전, 좌회전... 이 모든 게 다시 나왔어요. 처음 2시간은 복습, 마지막 1시간은 실제 학원 길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다 줄 수 있어요. 처음엔 천천히 가세요. 아이들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져요' 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울컥했습니다.
3일에 35만원이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받은 이 연수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체감했어요.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엄마가 되었거든요. 이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지금은 연수를 끝낸 지 2주가 지났습니다. 매일 큰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작은 아이도 함께 데려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좀 서툴렀지만, 이제는 꽤 능숙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 운전 잘하네' 라고 해줄 때마다 행복했어요.
하남 감북동에서 받은 도로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합니다. 강사님도 아이 있는 엄마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웠어요. 비용도 합리적이었고, 무엇보다 내 삶이 변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운전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꼭 받아보세요. 후회 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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